오랜만에 꺼내 든 수채화 팔레트다.한창 그림을 하던 시기에는 늘 옆에 두고 시간 날때마다 붓을 들곤 했었는데, 한동안 멀리 했고 또 그림 그리는게 어렵게만 느껴져왔는데. 햇살 좋은 거실에 앉아 있자니 새삼 그림이 그리고 싶어진다. 마음이라는게 참 알수가 없다.물에 스미는 수채화 물감이 내는 색이 좋다.물을 닦아내는 티슈에 스민 색감조차도 사랑스럽게 느껴진다.햇살이라는게 하는 역할인가보다.뭔가를 하고 싶게 만드는!오래 전 그렸던 그림을 조금 수정해 보는걸로 오늘은 마감이다.또 언제 그림을 하고싶어질지 몰라서 도구들을 가까이 둬 봐야겠다.